[대전 유성구 죽동/은구비로] 리엔차이(理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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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에는 음식점과 까페가 간간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 중 제법 소문이 난 곳도 있구요. 제가 결혼한 2008년에는 사실상 아무것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이 근처는 완전 허허벌판이었는데, 그 사이 그래도 제법 개발이 됐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나물(菜)을 다스린다(理)’는 의미의 <리엔차이(理菜)>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눌러 주시구요 ^ ^


죽동 인근에는 아직 건물이 빽빽히 들어서지 않아서 주차할 곳이 많아 좋습니다. 널찍한 공간에 대충 차를 대고 건물로 들어섭니다. 그러고 보니 이 건물 바로 인근에 예전에 종종 찾던 <겐지>가 있네요.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리엔차이. 3층까지 다 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건물 뒤편이네요. 건물 앞부분은 생략합니다···가 아니라 안 찍었네요. ㅎㅎ


건물 입구. 중국집 익스테리어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찻잔과 앞접시. 찻잔에는 마치 홍차가 담겨 나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찻잔에 담기는 건 쟈스민차입니다. 피자 주문하면 식지 말라고 아래에 양초를 켜 따뜻하게 데우는 걸 많이 봤는데, 여기에서는 쟈스민차가 식지 않도록 따뜻하게 데워 주네요.


1층에 들어선 나무. 인테리어는 뭐랄까···. 1920년대 상하이를 찾아갈 수 있다면 이런 분위기일까요? 중국음식점이라는 느낌보다는 급하게 서양 문물이 밀려들면서 건물만 서구화된, 그런 느낌입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와서인지, 음식이 나오는 동안 종업원들께서 첫째에게 실없는 농담을 자꾸 던집니다.


탕수육(小), 15,000원. 아, 기대 이하네요. 소스는 너무 진하고 고기가 질겨요, 여기.


리엔차이 특면, 10,000원. 크게 기억에 남지 않네요. 즉, 맛있었다는 기억이 없다는 거죠. 그리고 나올 때부터 그릇에 잔뜩 묻어있는 물. 보통 음식 내올 땐 그릇의 물기 정도는 제거해서 들고 나오시던데, 바쁘셨나 봅니다.


이번에 주문했던 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삼선볶음밥, 8,000원. 맛있었습니다. 같이 따라 나온 짬뽕 국물에 해산물 건더기도 제법 많이 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후식으로 고구마 맛탕과 귤이 나오고 그 후에 국화차가 따라 나오네요.


어떤 음식점을 방문했을 때 첫 느낌이 좋으면 재방문했을 때 조금 실망스러워도 ‘이번엔 어쩌다 그런 거겠지’하고 넘어가기도 하는데요, 리엔차이는 그런 면에서 많이 아쉽네요. 첫 느낌이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동네 배달 중국집보다 못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이 가격에 이보다 나은 중국 음식점은 많이 있으니까요. 건물도 널찍하고 주차 공간도 많으니 단체로 가서 회식을 하는 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족 나들이로는 그다지 당기지 않네요.




지번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 627-1 도로명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은구비로 155번길 34



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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