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막힘 공사!

rss
언젠가부터 세면대에서 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이게 내려가는 건지 마는 건지 궁금해지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세면대에서부터 하나씩 따라가며 문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욕실 바닥(맨 아래 그림 참고)을 뒤진 일이었습니다. 그곳을 보니 물이 빠지는 곳 위에 덮개 비슷한 게 있더군요. 그리고 그곳은 머리카락 같은 게 걸리기 쉬운 구조여서 청소했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세면대 아래에 연결된 파이프(세면기 배수 처리관)를 살펴 보았습니다. 세면대 아래쪽과 욕실 벽에 고정된 파이프(벽에서 배수 처리하는 경우 P 트랩이라고 한다네요)를 분리해서 파이프 속으로 물을 흘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곳에서 머리카락 뭉치와 흐물흐물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커멓고 미끈미끈한 덩어리가 툭툭툭 흘러 내리더군요.

그렇게 하고 며칠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만큼은 물이 빨리 내려가지 않더군요. 참 이상하다 싶던 차에 결국 다시 물이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혹시나 해서 세면기 배수 처리관을 분리한 후, 세면대 바닥의 팝업(Pop up; 세면대 바닥에서 물이 흘러 나가는 곳에 설치된 일종의 마개)도 분리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곳에도 머리카락이 잔뜩 엉켜 있더군요. 사진을 찍어 뒀으면 좋았을 텐데, 청소하기에 급급해 증거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네요.

어쨌거나 이렇게 세 군데를 청소하고 나니 물이 시원하게 내려갑니다. 정말 기분 좋네요. ㅎㅎ 아래에 있는 그림은 세면대를 손보면서 파악한 세면대와 배수관의 구조와 자주 막히는 곳을 그린 그림입니다. 벽쪽으로는 배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나중에 막히면(^ㅁ^;) 그때 구조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ㅎㅎ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림받다  (2) 2010.05.10
악몽  (0) 2010.05.04
봄비가 남긴 풍경  (0) 2010.04.27
봄기운을 담으며  (0) 2010.04.27
100℃ (100도씨)  (0) 2010.01.06
세면대 막힘 공사!  (2) 2009.11.29
결혼기념일 이브, 반지 선물  (0) 2009.11.17
축하해 주세요  (0) 2009.11.15
주말 부부 생활의 끝 그리고 퇴사  (0) 2009.09.29
해가 지고 나서, 동네 한 바퀴  (0) 2009.07.30
신중 + 신중  (0) 2009.07.08
Posted by EXIFEED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iel00

    2009.12.17 12:34
     url  edit  reply

    저희 집도 잘 안내려가서 세면대를 교체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런방법으로 하나씩 청소해야겠군요..근데 벌써부터 비위가 상하네요...^^;

    • Favicon of http://ordinarylife.tistory.com BlogIcon EXIFEEDI
      2009.12.30 02:29  url  edit

      글쵸, 비위 약하신 분들은 그냥 업체에 맡기시는 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