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란, (1)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을 미루어 알아내는 것(예: 눈치가 없다), 혹은 (2)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태도(예: 눈치를 주다)를 말한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눈치"라는 녀석이,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데, 사실은 우리 생활에 참 이모저모로 그것도 불쑥불쑥 끼어드는 녀석이다. 괜히 엉뚱하게 한 마디 했다가는 "눈치 없이 저런 소리나 하고···"라는 핀잔을 듣거나, 다른 사람들의 눈칫밥을 먹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자신이 눈치가 재빠르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워 하고 뿌듯해 하는 사람도 만날 수 있다.
문제는,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 하는 데 있다. 사람들을 "눈치"라는 항목을 기준으로 크게 네 가지 부류로 나눈다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두 번째와 같은 경우가 많을지는 모르겠다. 눈치는 빠른데 정작 자신은 눈치가 빠른지 모르는 경우. 정말 "제대로"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자신이 눈치가 빠른지도 눈치를 채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 경우라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참 처신을 잘한다"는 평을 들을 것이다. 다만, 약삭빠르다는 인상을 주기는 힘들 테니 오히려 "건실하다"는 평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자, 이제 문제가 시작이다. 세 번째. 눈치도 없고 그 사실도 모르는 경우. 이런 경우라면 보통 주위 사람들에게 욕먹고 다닐 스타일이다. "에구, 눈치 없이 그게 뭐하는 짓이냐?"는 핀잔은 다반사겠지. 하지만, 이런 사람도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생활하면 결국은, "눈치는 없어도 소신은 있는 사람"이라는 평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긴 글을 이야기하고 있냐면, 사실은 네 번째 상황 때문이다. 눈치도 없으면서 자신은 약삭빠르고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경우.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이 가장 피곤하다. 항상 헛다리만 짚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항상 얘기한다. "내가 눈치가 좀 빨라야지!"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다고 하는 행동이 사실은 피해가 되거나 귀찮기만 한 일이라면 그 역시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최근, 주위에 있는 어떤 사람 중 네 번째 스타일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어서 술자리에서 그 사실을 귀띔해 주었다. 과연 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네 번째에 해당하는 사람임을 눈치챘을런지···.
나?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을 제대로 눈치채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P.S.
한편, 네이버에서 "눈치"라는 단어로 검색을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눈치"라는 녀석이,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데, 사실은 우리 생활에 참 이모저모로 그것도 불쑥불쑥 끼어드는 녀석이다. 괜히 엉뚱하게 한 마디 했다가는 "눈치 없이 저런 소리나 하고···"라는 핀잔을 듣거나, 다른 사람들의 눈칫밥을 먹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자신이 눈치가 재빠르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워 하고 뿌듯해 하는 사람도 만날 수 있다.
문제는,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 하는 데 있다. 사람들을 "눈치"라는 항목을 기준으로 크게 네 가지 부류로 나눈다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 눈치가 빠르며 자신이 눈치가 빠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경우.
- 눈치가 빠르지만 자신이 눈치가 빠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
- 눈치도 없으며 그 사실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
- 눈치가 없는데 자신은 눈치가 빠르다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
사실, 두 번째와 같은 경우가 많을지는 모르겠다. 눈치는 빠른데 정작 자신은 눈치가 빠른지 모르는 경우. 정말 "제대로"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자신이 눈치가 빠른지도 눈치를 채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 경우라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참 처신을 잘한다"는 평을 들을 것이다. 다만, 약삭빠르다는 인상을 주기는 힘들 테니 오히려 "건실하다"는 평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자, 이제 문제가 시작이다. 세 번째. 눈치도 없고 그 사실도 모르는 경우. 이런 경우라면 보통 주위 사람들에게 욕먹고 다닐 스타일이다. "에구, 눈치 없이 그게 뭐하는 짓이냐?"는 핀잔은 다반사겠지. 하지만, 이런 사람도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생활하면 결국은, "눈치는 없어도 소신은 있는 사람"이라는 평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긴 글을 이야기하고 있냐면, 사실은 네 번째 상황 때문이다. 눈치도 없으면서 자신은 약삭빠르고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경우.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이 가장 피곤하다. 항상 헛다리만 짚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항상 얘기한다. "내가 눈치가 좀 빨라야지!"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한다고 하는 행동이 사실은 피해가 되거나 귀찮기만 한 일이라면 그 역시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최근, 주위에 있는 어떤 사람 중 네 번째 스타일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어서 술자리에서 그 사실을 귀띔해 주었다. 과연 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네 번째에 해당하는 사람임을 눈치챘을런지···.
나?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을 제대로 눈치채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P.S.
한편, 네이버에서 "눈치"라는 단어로 검색을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누치 (skin carp/steed barbel)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이다. 큰 강 중·상류의 바닥 근처에서 작은 수서생물을 잡아먹고 산다. 주로 낚시로 잡으며, 냄새가 강하고 가시가 많아서 식용으로는 인기가 없다.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이다. 큰 강 중·상류의 바닥 근처에서 작은 수서생물을 잡아먹고 산다. 주로 낚시로 잡으며, 냄새가 강하고 가시가 많아서 식용으로는 인기가 없다.
학명
Hemibarbus labeo
분류
잉어목 잉어과
크기
10~30cm, 최대 70cm
몸 색깔
연한 갈색이며 등쪽은 보다 진한 갈색, 배쪽은 은백색
산란 시기
5~6월
서식 장소
큰 강의 맑고 깊은 곳, 모래나 자갈이 깔려있는 바닥 근처
분포 지역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큰 강, 북한, 일본, 중국, 베트남
일본어명
고라이니고이
방언
눈치, 느치, 몰거지, 운치, 누부라치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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