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처형네 가족과 함께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에 있는 <아이꿈터 빌리지> 키즈카페에 다녀 왔습니다. 지하철 1호선 진천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상복합 건물인 대성스카이렉스 2층에 있더군요. 현재 대구에서 가장 큰 키즈카페라고 합니다.
냉장고를 보니 아이들에게 판매하는 음료는 온통 제가 싫어하는 설탕물 음료들이네요 ㅎㅎ
대충 둘러 봐도 이곳이 규모는 상당합니다. 다른 작은 키즈카페가 가지고 있는 시설은 죄다 가지고 있고 공간도 널찍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놀다가 다른 아이들과 부딪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 같네요. 어떤 키즈카페는 작은 면적에 어떻게든 더 많은 놀이기구를 집어넣으려고 하다 보니 층을 나누어 집어넣기도 하던데 여기는 모든 놀이시설이 바닥에 있습니다. 그런 건 큰 장점이네요. 아이들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계단에서 구를 가능성은 줄어드니까요.
그런데 공간이 너무 탁 트여 그런 걸까요? 정말 시끄럽습니다. 공간이 뻥 뚫리다 보니 소리가 막힘없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갑니다. 심지어 패밀리룸에 들어가서 문을 닫아도 웅웅거리는 소리가 계속 옆에서 들리는 것 같고, 패밀리룸 옆방에서 문을 닫는 소리가 쾅쾅 울립니다. 저처럼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이런 곳은 참 힘드네요 ㅎㅎ 어쨌거나 다른 키즈카페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시끄러워요.
그래도 패밀리룸이 있다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른 키즈카페에서는 어디 보이는 곳 아무 데나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여기는 (물론 추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다리 뻗고 누워서 쉴 공간이 있으니, 좋네요.
추가로 아쉬운 점을 꼽자면, 공간은 넓은데 반해 안전 요원이 부족해 보이네요. 물론 공간이 넓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지는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곳에서 무료로 와이파이(Wi-Fi)를 쓸 수 있게 돼 있기는 한데, 사용자가 많아서인지 접속이 원활하지는 않더군요.
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 바로 붙어있는 건물이라 대중교통 접근성도 정말 좋고, 승용차로 가더라도 대성스카이렉스 건물 주차장 또는 진천역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편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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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스카이렉스 건물로 들어서니 입주민과 상가 주차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간혹 주상복합 건물의 경우 입주민이 아니면 주차하기 까다롭게 해 놓거나 아니면 아예 주차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던데, 여기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괜찮더군요. 1층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어 2층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이 몇 층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건물 내에 주차 공간이 없더라도 대성스카이렉스 바로 옆에 있는 진천역 환승 주차장에 주차한 후 주차권을 가지고 가면 키즈카페에서 무료 주차가 가능하도록 처리해 줍니다. 지나가며 보니 진천역 환승 주차장 주차 요금이 참 저렴하더군요. 종일 주차비가 1,000원이네요.
어쨌거나 건물 2층에 주차하고 들어서는데 건물 한쪽 벽면이 모두 아이꿈터 빌리지 키즈카페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 봐도 규모가 상당해 보이네요.
입구 옆에 이렇게 붙어 있네요. 놀이기구 안전검사 합격, 소방서에서 안전시설 완비 증명, 어린이 놀이시설 배상책임보험 가입, 외부순환 청정 공기 시스템, 식자재 및 청결 관리 시스템 등이 표시돼 있습니다. 그 왼쪽에는 세스코에서 방역을 담당한다는 홍보문도 보이구요. 2012년 6월에 오픈했고 그 전에는 이곳이 아이꿈터 아동병원이 있던 자리라고 하네요. 지금은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자유이용권도 있네요. 키즈카페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저런 걸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겠어요.
운영 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방학 기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랍니다.
요금은 어린이의 경우 3시간에 10,000원, 성인은 시간 제한 없이 5,000원이네요. 12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이구요. 어린이는 3시간 초과 시 30분당 추가 2,000원이 붙네요. 그리고 패밀리룸이 있는데 3시간에 15,000원이네요.
이용 규칙인데요, 일반적인 내용으로 다른 곳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입구에 들어서고 보이는 안내문. 이것저것 참 다양하기도 하네요.
이건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온 안내도인데요, 기차놀이, 볼풀장, 자이언트 곰돌이, 퍼즐, 회전목마, 자동차 레이싱, 게임존, 패밀리룸, 파티룸, 피아노, 수유실, 영아 수면실 등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참 길다 생각했었는데, 홈페이지 그림을 보니 그게 실감이 나네요. 길이가 84m네요. -ㅁ-
먼저 와 있던 처형네가 패밀리룸을 잡아 놨더군요. 작은 방 하나에 좌식 테이블 두 개와 작은 텔레비전 하나가 있더군요. 바닥이 따끈따끈해서 조용하기만 하면 금세 잠이 쏟아질 것 같더군요. 천장에는 에어컨도 보이구요.
볼풀장입니다. 여기에서 아이들이 볼 대포로 고무공을 쏘는데, 그 소리가 엄청나네요. 아직 돌도 되지 않은 둘째가 이 옆에서 들리는 소리에 깜짝 놀랍니다.
홈페이지 상에는 이곳이 전동차 레이싱 공간인데, 전동차는 안 보이고 아이들이 발로 뛰어다니네요. 전동차가 고장이 난 건지, 호응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키즈카페의 경우 아이들이 타고 노는 자동차가 망가진 경우도 많던데, 다행히 여기는 상태가 괜찮아 보이네요.
에어 바운스입니다.
모션 감지 아바타 게임존이라고 돼 있는데 밑에 XBOX360 키넥트 게임 존이라고 설명이 돼 있네요.
유아용 회전목마. 저 멀리 뒤로 보이는 건 기차놀이입니다. 첫째가 1년 전만 해도 기차놀이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 별로 흥이 가지 않는지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
거대한 곰인형입니다. 키즈카페에 가 보면 아이들이 하도 인형 위로 뛰어올라 상태가 너덜너덜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관리가 잘된 건지, 아니면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건지, 곰인형 상태가 괜찮아 보이네요.
아이들 옷장입니다만, 분실 시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도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공간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통밀체험존입니다. 모래를 통밀로 대신한 거네요. 두 시간에 한 번씩 50분씩 오픈하네요.
야자수.
파티룸을 지나가면 매점 겸 카페 공간이 나옵니다. 파티룸마다 초등학생들 생일 파티로 추정되는 모임이 한창이네요. 성인의 경우 입장료를 지불하면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구요. 저는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크게 나쁘지 않네요.
냉장고를 보니 아이들에게 판매하는 음료는 온통 제가 싫어하는 설탕물 음료들이네요 ㅎㅎ
식사 메뉴입니다. 마지막 식사 주문은 오후 7시 30분까지라고 돼 있네요. 피자, 스파게티, 덮밥, 돈까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메뉴는 10,000원 이상이네요. 이런 키즈카페의 음식이야 뭐···.
이제 초등학교 4학년, 1학년이 처조카들이 카레와 김, 참지를 재료로 주먹밥을 만들어 왔네요. 꼼꼼한 첫째의 오밀조밀한 주먹밥과 통 큰 둘째의 커다란 주먹밥이 대조적입니다.
대충 둘러 봐도 이곳이 규모는 상당합니다. 다른 작은 키즈카페가 가지고 있는 시설은 죄다 가지고 있고 공간도 널찍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놀다가 다른 아이들과 부딪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 같네요. 어떤 키즈카페는 작은 면적에 어떻게든 더 많은 놀이기구를 집어넣으려고 하다 보니 층을 나누어 집어넣기도 하던데 여기는 모든 놀이시설이 바닥에 있습니다. 그런 건 큰 장점이네요. 아이들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계단에서 구를 가능성은 줄어드니까요.
그런데 공간이 너무 탁 트여 그런 걸까요? 정말 시끄럽습니다. 공간이 뻥 뚫리다 보니 소리가 막힘없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갑니다. 심지어 패밀리룸에 들어가서 문을 닫아도 웅웅거리는 소리가 계속 옆에서 들리는 것 같고, 패밀리룸 옆방에서 문을 닫는 소리가 쾅쾅 울립니다. 저처럼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이런 곳은 참 힘드네요 ㅎㅎ 어쨌거나 다른 키즈카페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시끄러워요.
그래도 패밀리룸이 있다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른 키즈카페에서는 어디 보이는 곳 아무 데나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여기는 (물론 추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다리 뻗고 누워서 쉴 공간이 있으니, 좋네요.
추가로 아쉬운 점을 꼽자면, 공간은 넓은데 반해 안전 요원이 부족해 보이네요. 물론 공간이 넓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지는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곳에서 무료로 와이파이(Wi-Fi)를 쓸 수 있게 돼 있기는 한데, 사용자가 많아서인지 접속이 원활하지는 않더군요.
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 바로 붙어있는 건물이라 대중교통 접근성도 정말 좋고, 승용차로 가더라도 대성스카이렉스 건물 주차장 또는 진천역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편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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