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진천동/월배로] 아이꿈터 빌리지

rss
지난 주말 처형네 가족과 함께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에 있는 <아이꿈터 빌리지> 키즈카페에 다녀 왔습니다. 지하철 1호선 진천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상복합 건물인 대성스카이렉스 2층에 있더군요. 현재 대구에서 가장 큰 키즈카페라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눌러 주시구요 ^ ^


대성스카이렉스 건물로 들어서니 입주민과 상가 주차장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간혹 주상복합 건물의 경우 입주민이 아니면 주차하기 까다롭게 해 놓거나 아니면 아예 주차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던데, 여기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괜찮더군요. 1층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어 2층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이 몇 층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건물 내에 주차 공간이 없더라도 대성스카이렉스 바로 옆에 있는 진천역 환승 주차장에 주차한 후 주차권을 가지고 가면 키즈카페에서 무료 주차가 가능하도록 처리해 줍니다. 지나가며 보니 진천역 환승 주차장 주차 요금이 참 저렴하더군요. 종일 주차비가 1,000원이네요.


어쨌거나 건물 2층에 주차하고 들어서는데 건물 한쪽 벽면이 모두 아이꿈터 빌리지 키즈카페인 것 같습니다. 겉으로 봐도 규모가 상당해 보이네요.


입구 옆에 이렇게 붙어 있네요. 놀이기구 안전검사 합격, 소방서에서 안전시설 완비 증명, 어린이 놀이시설 배상책임보험 가입, 외부순환 청정 공기 시스템, 식자재 및 청결 관리 시스템 등이 표시돼 있습니다. 그 왼쪽에는 세스코에서 방역을 담당한다는 홍보문도 보이구요. 2012년 6월에 오픈했고 그 전에는 이곳이 아이꿈터 아동병원이 있던 자리라고 하네요. 지금은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자유이용권도 있네요. 키즈카페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저런 걸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겠어요.


운영 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방학 기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랍니다.


요금은 어린이의 경우 3시간에 10,000원, 성인은 시간 제한 없이 5,000원이네요. 12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이구요. 어린이는 3시간 초과 시 30분당 추가 2,000원이 붙네요. 그리고 패밀리룸이 있는데 3시간에 15,000원이네요.


이용 규칙인데요, 일반적인 내용으로 다른 곳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입구에 들어서고 보이는 안내문. 이것저것 참 다양하기도 하네요.


이건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온 안내도인데요, 기차놀이, 볼풀장, 자이언트 곰돌이, 퍼즐, 회전목마, 자동차 레이싱, 게임존, 패밀리룸, 파티룸, 피아노, 수유실, 영아 수면실 등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참 길다 생각했었는데, 홈페이지 그림을 보니 그게 실감이 나네요. 길이가 84m네요. -ㅁ-


먼저 와 있던 처형네가 패밀리룸을 잡아 놨더군요. 작은 방 하나에 좌식 테이블 두 개와 작은 텔레비전 하나가 있더군요. 바닥이 따끈따끈해서 조용하기만 하면 금세 잠이 쏟아질 것 같더군요. 천장에는 에어컨도 보이구요.


볼풀장입니다. 여기에서 아이들이 볼 대포로 고무공을 쏘는데, 그 소리가 엄청나네요. 아직 돌도 되지 않은 둘째가 이 옆에서 들리는 소리에 깜짝 놀랍니다.


홈페이지 상에는 이곳이 전동차 레이싱 공간인데, 전동차는 안 보이고 아이들이 발로 뛰어다니네요. 전동차가 고장이 난 건지, 호응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키즈카페의 경우 아이들이 타고 노는 자동차가 망가진 경우도 많던데, 다행히 여기는 상태가 괜찮아 보이네요.


에어 바운스입니다.


모션 감지 아바타 게임존이라고 돼 있는데 밑에 XBOX360 키넥트 게임 존이라고 설명이 돼 있네요.





유아용 회전목마. 저 멀리 뒤로 보이는 건 기차놀이입니다. 첫째가 1년 전만 해도 기차놀이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 별로 흥이 가지 않는지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





거대한 곰인형입니다. 키즈카페에 가 보면 아이들이 하도 인형 위로 뛰어올라 상태가 너덜너덜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관리가 잘된 건지, 아니면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건지, 곰인형 상태가 괜찮아 보이네요.


아이들 옷장입니다만, 분실 시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도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공간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통밀체험존입니다. 모래를 통밀로 대신한 거네요. 두 시간에 한 번씩 50분씩 오픈하네요.


야자수.








파티룸을 지나가면 매점 겸 카페 공간이 나옵니다. 파티룸마다 초등학생들 생일 파티로 추정되는 모임이 한창이네요. 성인의 경우 입장료를 지불하면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구요. 저는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크게 나쁘지 않네요.

냉장고를 보니 아이들에게 판매하는 음료는 온통 제가 싫어하는 설탕물 음료들이네요 ㅎㅎ


식사 메뉴입니다. 마지막 식사 주문은 오후 7시 30분까지라고 돼 있네요. 피자, 스파게티, 덮밥, 돈까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메뉴는 10,000원 이상이네요. 이런 키즈카페의 음식이야 뭐···.


이제 초등학교 4학년, 1학년이 처조카들이 카레와 김, 참지를 재료로 주먹밥을 만들어 왔네요. 꼼꼼한 첫째의 오밀조밀한 주먹밥과 통 큰 둘째의 커다란 주먹밥이 대조적입니다.


대충 둘러 봐도 이곳이 규모는 상당합니다. 다른 작은 키즈카페가 가지고 있는 시설은 죄다 가지고 있고 공간도 널찍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놀다가 다른 아이들과 부딪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 같네요. 어떤 키즈카페는 작은 면적에 어떻게든 더 많은 놀이기구를 집어넣으려고 하다 보니 층을 나누어 집어넣기도 하던데 여기는 모든 놀이시설이 바닥에 있습니다. 그런 건 큰 장점이네요. 아이들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계단에서 구를 가능성은 줄어드니까요.

그런데 공간이 너무 탁 트여 그런 걸까요? 정말 시끄럽습니다. 공간이 뻥 뚫리다 보니 소리가 막힘없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갑니다. 심지어 패밀리룸에 들어가서 문을 닫아도 웅웅거리는 소리가 계속 옆에서 들리는 것 같고, 패밀리룸 옆방에서 문을 닫는 소리가 쾅쾅 울립니다. 저처럼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이런 곳은 참 힘드네요 ㅎㅎ 어쨌거나 다른 키즈카페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시끄러워요.

그래도 패밀리룸이 있다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른 키즈카페에서는 어디 보이는 곳 아무 데나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여기는 (물론 추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다리 뻗고 누워서 쉴 공간이 있으니, 좋네요.

추가로 아쉬운 점을 꼽자면, 공간은 넓은데 반해 안전 요원이 부족해 보이네요. 물론 공간이 넓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지는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곳에서 무료로 와이파이(Wi-Fi)를 쓸 수 있게 돼 있기는 한데, 사용자가 많아서인지 접속이 원활하지는 않더군요.



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 바로 붙어있는 건물이라 대중교통 접근성도 정말 좋고, 승용차로 가더라도 대성스카이렉스 건물 주차장 또는 진천역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편리하더군요.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하나 만들기 놀이터  (0) 2014.03.31
아빠가 되었습니다  (16) 2010.08.31
Posted by EXIFEE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