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Godiva (980-1067, also known as Godgifu) by John Collier (1850-1934), 1898
그림 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9/9f/Lady_Godiva_contrast_enhanced.jpg
11세기 영국 잉글랜드 중부 지방의 코벤트리(Coventry)의 영주 레오프릭 III세의 아름다운 아내 고다이버. 당시 영국의 상황은, 그 이전 자유 농민으로 영주의 땅을 빌려 소작하던 농민들이 영주들의 가혹한 세금 징수에 의해 농노의 신분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시절이다.더욱이 세금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갔다. 고다이버의 남편인 레오프릭 III세도 다른 영주들과 마찬가지로 농민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었다.
과중한 세금으로 가난에 허덕이던 농민들의 모습을 보고 고다이버는 남편에게 농민들에 부과하는 세금을 줄이도록 거듭 간청한다. 고다이버가 계속된 부탁에 넌더리가 난 레오프릭 III세는 그녀에게 도저히 실행 불가능할 제안을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그러한 세금 감면을 고려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고다이버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였고, 이 계약에 관한 소문이 농민들 사이에 퍼져 나가게 되었다. 농민들은 고다이버의 결정에 큰 감동을 받았고, 누구 한 사람도 고다이버의 알몸을 보지 않기로 하였다. 마침내 고다이버가 자신의 긴 머리카락으로 몸을 감싸고 말을 타고 마을을 돌던 날, 마을의 모든 창문과 덧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한다. 그녀의 나이 17세 때의 일이다. 이 사건 이후 남편 레오프릭 III세는 짐이 되는 세금을 감면했다고 한다 [A].
하지만 이와 관련된 설화가 하나 있으니, 바로 이를 훔쳐본 사람의 이야기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고다이버의 알몸을 훔쳐 본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마을의 재단사였던 톰은 합의를 깨뜨리고 (혹은 [1]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명령을 어기고) 덧문에 구멍을 내어 고다이버의 알몸을 보았다. 그 순간 톰의 눈이 멀어버리게 되었고 이러한 전설은 Peeping Tom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B].
이러한 일화에 힘입어 지금까지의 관행이나 상식, 힘의 역학에 불응하고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뚫고 나가는 정치를 고다이버이즘(godivaism)이라 부른다 한다.
그림 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9/9f/Lady_Godiva_contrast_enhanced.jpg
11세기 영국 잉글랜드 중부 지방의 코벤트리(Coventry)의 영주 레오프릭 III세의 아름다운 아내 고다이버. 당시 영국의 상황은, 그 이전 자유 농민으로 영주의 땅을 빌려 소작하던 농민들이 영주들의 가혹한 세금 징수에 의해 농노의 신분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시절이다.더욱이 세금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갔다. 고다이버의 남편인 레오프릭 III세도 다른 영주들과 마찬가지로 농민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었다.
과중한 세금으로 가난에 허덕이던 농민들의 모습을 보고 고다이버는 남편에게 농민들에 부과하는 세금을 줄이도록 거듭 간청한다. 고다이버가 계속된 부탁에 넌더리가 난 레오프릭 III세는 그녀에게 도저히 실행 불가능할 제안을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그러한 세금 감면을 고려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고다이버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였고, 이 계약에 관한 소문이 농민들 사이에 퍼져 나가게 되었다. 농민들은 고다이버의 결정에 큰 감동을 받았고, 누구 한 사람도 고다이버의 알몸을 보지 않기로 하였다. 마침내 고다이버가 자신의 긴 머리카락으로 몸을 감싸고 말을 타고 마을을 돌던 날, 마을의 모든 창문과 덧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한다. 그녀의 나이 17세 때의 일이다. 이 사건 이후 남편 레오프릭 III세는 짐이 되는 세금을 감면했다고 한다 [A].
하지만 이와 관련된 설화가 하나 있으니, 바로 이를 훔쳐본 사람의 이야기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고다이버의 알몸을 훔쳐 본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마을의 재단사였던 톰은 합의를 깨뜨리고 (혹은 [1]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명령을 어기고) 덧문에 구멍을 내어 고다이버의 알몸을 보았다. 그 순간 톰의 눈이 멀어버리게 되었고 이러한 전설은 Peeping Tom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B].
이러한 일화에 힘입어 지금까지의 관행이나 상식, 힘의 역학에 불응하고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뚫고 나가는 정치를 고다이버이즘(godivaism)이라 부른다 한다.
Notes
- 여기에 이견(異見)이 존재한다. [2]에서는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되어 있으나, [1]에 따르면 고다이버가 마을을 도는 동안 창문을 통해 엿보지 못하도록 직접 명을 내렸다고 한다.
- [1]에 따르면 이러한 Peeping Tom의 전설은 17세기에 쓰인 연대기에 처음 등장한다고 한다. 전설이 구전되던 도중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추가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References
-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Godiva
- 주간한국 - 역사 속 여성 이야기: http://weekly.hankooki.com/lpage/woman/200402/wk2004021117100337520.htm
- http://cafe.naver.com/kbsa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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