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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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가젤은 깨어난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도 깨어난다.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것을 안다.

당신이 사자냐 가젤이냐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해가 뜨면, 당신은 뛰어야 한다.


토마스 L.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 중에서


 

오늘 받은 이메일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섬뜩하다. 인생을 살면서 가끔 아주 무서운 생각이 들 때는, 어두운 밤길에서 누군가가 등 뒤에서 나를 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추락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라 바로 이런 글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내 모습이 나태하여 제대로 된 삶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런 글이 나를 무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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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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