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동안 일에 치여 살다 보니 IT 동향도 제대로 살펴 보지 못했네요.
- 아이폰 열풍에 케이스·터치펜 등 액서서리도 인기
국내에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이 출시되고 한 달 가량이 되어 가는데요, 그 사이 판매량이 15만 대를 넘어섰다고 하죠? 그러다 보니 관련 액세서리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이폰 케이스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네요. 그리고 함께 실린 소식은 국내 업체인 벨류원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아이폰용 스타일러스 T-Stylus입니다. 기사에서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스타일러스라는 용어 대신 터치펜이라 말하고 있네요.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터치 인터페이스로 주로 압력을 감지하여 구동하는 감압식(혹은 정압식)을 채택한 데 반해, 최근에는 아이폰을 위시하여 LG전자의 아레나폰과 뉴 초콜릿폰, SK텔레시스의 W 등에서는 인체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를 인식하는 정전식을 다수 채택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최근 아이폰 국내 도입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많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 아우디 신형A8의 구글어스 내비게이션
한편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에서는 신형 A8에 구글 맵(Google Maps)과의 연동이 가능한 신형 네비게이터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GPRS/EDGE 모뎀이나 (향후) UMTS 모뎀을 이용하여 인터넷에서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네요.
기존에는 자동차 시장과 IT 분야가 확연히 분리돼 있었던 반면, 2000년대 들어 자동차 내부로 IT 기술이 접목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네요. 초반에는 BMW 등에서 탑재한 전자 장비에 문제가 있어서 말도 많았지만 이제는 자동차에 IT 기술이 융합되는 일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습니다.
- SW 하도급 금액 하한선 만든다
정부에서 소프트웨어(software) 저가 하도급 관행을 막기 위해 하도급 금액 하한선을 제시하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는군요. 하긴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하도급 업체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갑, 을, 병, 정, 심지어는 무까지도 일이 내려와 말도 안되는 보수를 받으며 일하기 태반이었는데요, 제발 이런 문제가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저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는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다는 것도 원인이 될 테고, 또 갑, 을로 시작해서 내려오는 하도급 관행도 문제가 될 테고, 게다가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 자체가 워낙 천박하고 낮은 탓도 있겠죠. 그러니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국내에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은 제발 바뀌어야 할 것 같네요. 대충 업무 할당해서 대충 설계하고 대충 맨 먼스(man-month) 산정해서 하도급 업체에 대충 던지면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설계 방향도 모르겠고, 그러니 또 대충 만든 제품 나오고···.
최근 아이폰 열풍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삼성의 옴니아가 하드웨어 스펙이 후달려서 아이폰과 같은 QoE(Quality of Experience, 체감 품질)를 보여 주고 있지 못한가요? 아니죠, 문제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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