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우유식빵

어제 오후,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아내와 같이 외식을 하고 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로 가는 길에 길게 늘어선 줄을 발견했습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파리바게뜨에서 행사를 벌이고 있더군요. 식빵 모양의 탈을 뒤집어 쓴 사람이 세 명(아쉽지만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있었고 긴 행렬의 맨 앞에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벤트 도우미가 한 명 있어서 한 사람씩 질문을 던지더군요. 질문은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파리바게뜨 우유식빵의 두께를 찾아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식빵 신제품을 출시한 모양입니다. 사진에는 사람들 머리에 가려 글자가 보이지 않는데, 플래카드에는 샌드위치용 15mm, 토스트용 18mm, 브런치용 33mm라고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벤트 도우미의 질문도 아주 단순했구요. 이를테면 “가장 어려운 질문인데요, 파리바게뜨 우유식빵 중 가장 두꺼운 것은 몇 밀리미터일까요?”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플래카드에 적힌 글자만 읽을 수 있으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문제였죠. 문제를 맞추면 상품(워낙 쉬운 질문이다 보니 상품이라고 하기도 이상하네요)을 주는데요, 우유 하나와 식빵 하나를 주더군요. 저와 아내가 각각 한 봉지씩 받아 들고 왔습니다. \(^ㅇ^)/

게다가 점심을 베니건스에서 먹어서 오늘 공짜로 생긴 빵만 네 개입니다! 이걸로 앞으로 며칠 동안 아침 식사는 든든하겠군요.

우유팩 디자인이 깔끔해서 참 마음에 드네요.

저희가 받은 건 두께 33mm의 브런치용 식빵이었습니다. 4 slices라고 적혀 있는데, 이미 하나를 빼내 먹은 사진이라 세 개 밖에 없네요.

옆으로 눕혀서 보니 더 두꺼워 보이네요.

딸기쨈과 아내가 손수 만든 요거트를 얹어서 먹어 봤습니다. 아우, 입에서 살살 녹아요, 녹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