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쿠페, BK

현대자동차는 투스카니(Tuscani; 현대 티뷰론(Tiburon) 혹은 현대 쿠페(Coupé) 등의 명칭으로도 판매됨)의 후속 모델로, 현재의 투스카니보다 한 단계 윗급인 후륜 구동(rear-wheel drive, RWD) 기반의 BK를 2008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BK에는 리터 당 1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엔진을 얹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프랑크푸르트 모터 쇼에 전시된 기아자동차 키(Kee) 컨셉이 200마력 2리터 V6 엔진을 실은 터라 이러한 소문이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린다.

처음에는 2004년 현대가 공개한 HCD8이 양산형인 BK를 위한 컨셉 모델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돌았는데, HCD8은 현재의 투스카니 정도 크기인 반면 BK는 거의 중형급 크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러한 이야기는 조금 사그라진 상태이다.

어쨌거나 출시가 서서히 다가오면서 BK에 관련된 스파이 샷(spy shot)이 잡히기 시작했고, 현재 전체적인 윤곽과 인테리어 일부, 그리고 테일 램프 정도가 공개되었다.


다음은 5월 10일, autoblog.com에 올라온 스파이 샷. 엔진이 세로 배치인 것으로 보아 후륜 구동 기반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실내에는 동그란 클러스터가 보이고, 센터페시아(center fascia)가 앞에서부터 비스듬한 각도로 길게 내려오고 있다. 센터페시아의 상당 부분을 테이프로 막아 놓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모습을 알기가 힘들다. 계기판에 찍힌 최고 속도는 160 마일. 대략 255 km/h 정도이다.

다음은 8월 1일 autowereld.com에 올라온 스파이 샷. 외부에 대해 구체적인 모습을 알 수는 없지만 대체로 넓고 낮은(wide and low), 전형적인 쿠페 형태임을 알 수 있다.

2007년 8월 3일, BK의 뒷모습이 worldcarfans.com에 올라왔다. 여기에서 테일 램프가 공개되었는데, 테일 램프 가장자리에 아래쪽으로 살짝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음은 이러한 스파이 샷을 바탕으로 8월 7일, 보배드림의 프몽님이 제작한 예상도.

다음은 8월 20일 worldcarfans.com에 올라온 실내 사진이다. 먼저 공개된 사진에서는 수동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었는데 이 사진에는 자동 변속기를 채택한 것이 눈에 띈다. 동그란 클러스터 두 개가 살짝 안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보고 든 생각은, HCD8에서 보여 준 동그란 클러스터와 비스듬하게 내려오는 길쭉한 센터페시아이다. 어쩌면 디자인 부분 부분에 HCD8에서 보여 준 모습을 반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다음은 8월 30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인테리어 스파이 샷이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이 차량이 바로 위 8월 20일 worldcarfans.com에서 공개된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BK. 현대자동차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후륜 기반 쿠페이니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그만큼 커져가는 것 같다. 앞으로 잘 다듬고 나타나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 수 있는 차량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