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07 - 현대 아이블루 컨셉

rss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07(IAA Frankfurt Motor Show 2007)에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Veloster)와 아이블루(i-Blue)라는 두 가지 컨셉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블루(i-Blue)는 수소 연료를 이용하는 연료 전지 자동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FCEV)로서 일종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이다. 현대의 아이블루(i-Blue)는 전기 모터와 수소 연료 전지, 두 가지의 동력원을 이용한다.


아래 그림들의 출처는 autoblog이다. 이 글에서는 아이블루(i-Blue)가 자연 친화적인 차량으로, 블루(blue)가 아닌 그린(green)이라고 표현하고 있어 재미있다.

이번 아이블루(i-Blue) 컨셉은 일본 치바에 있는 현대 설계 기술 센터(Design and Technical Center)에서 개발되었으며, 아이블루(i-Blue)라는 이름 자체가 향후 현대자동차의 D 세그먼트용 플랫폼의 이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참고]
유럽 자동차 시장은 차체 크기를 기준으로 A-segment (영국 기준으로는 city car, 한국 시장에서의 경차급에 해당), B-segment (미국의 subcompact car, 한국의 소형급), C-segment (미국의 compact car, 한국의 준중형급), D-segment (미국의 mid-size car, 한국의 중형급), E-segment (미국의 full-size car 혹은 mid-size luxury car, 한국의 준대형급), F-segment (미국의 full-size luxury car, 한국의 대형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국의 기준이 조금씩 달라 엄격하게 유럽의 어떤 세그먼트가 미국의 어떤 차급에 해당되는지, 또 한국의 어떤 차급에 해당되는지 구분하는 것이 딱 부러지게 들어맞지는 않는다. 조금 더 자세한 구분은 wikiped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윤곽은 세단은 아니고 웨건(wagon)에 가까운 모양을 띤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비클(crossover utility vehicle, CUV)이다. "얼핏 보기에는" 도요타(Toyota)의 프리우스(Prius)와 같이 B 필러(pillar)에서 C 필러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지붕이 인상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내는 상당히 독특하다. 상용화되기에는 힘들어 보이지만 아주 예쁘게 생겨서 당장이라도 잡아 보고 싶은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띈다. 앞쪽 문에는 추가로 디스플레이가 갖추어져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량의 전체적인 이미지. 옆에서 보면 천장 라인이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뒷쪽 유리창이 작아지면서 생긴 착시임을 알 수 있다. 앞 유리창이 지붕까지 연결되며 시야를 탁 트이게 하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2열의 옆 유리창이 작아 시야를 답답하게 가릴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터와 연료 전지로 구성된 차량. 차량 앞쪽에 전기 모터가 보이고 중간에 배터리 팩, 뒤쪽에 연료 전지통이 보인다. 아이블루(i-Blue)에는 100 kW 전기 모터와 700바(bar)로 압축된 115리터 짜리 수소 연료 전지가 사용된다. 한번 연료를 채워 넣으면 600 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65km/h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량의 동작 원리를 설명하는 그림. PHEV의 동작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위에 있는 그림부터 아래로 정지에서 시동시, 저속 주행시, 고속 주행시, 브레이킹시의 순서로 보인다. 먼저 시동을 걸면 연료 전지의 힘으로 모터를 구동하고, 차량을 처음 굴리는 저속 운행에서는 배터리 팩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움직인다. 고속 크루즈 운행에서는 차량의 관성으로 움직이므로 남는 전력을 다시 배터리 팩에 저장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브레이킹 시에도 이때 생성된 전력을 배터리 팩에 저장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에서 자료를 찾지 못해 본인이 추측한 바를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아이블루(i-Blue) 컨셉을 설명하는 동영상이다. 실내에는 풀 LCD 클러스터(full LCD cluster),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HUD), 보조 디스플레이 등이 갖추어져 있어 이채롭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주제는 친환경이다. 때마침 현대자동차도 이에 발맞추어 제품을 출시하였다. 비록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료 전지 차량, 전기 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의 발걸음이 더디지만 조만간 좋은 성과를 들고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

Posted by EXIFEE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