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인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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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성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예전부터 삼성 일가의 인맥·혼맥도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최근 삼성 문제가 함께 불거지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이슈에 맞춰 글을 쓴 것처럼 돼 버렸다. 간혹 언론에서 이러한 기사를 내기도 하고 그림으로 보여 주기도 하는데, 내가 직접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한번 시도해 보았다. 이러한 인맥·혼맥도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또 그들이 어떻게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인맥·혼맥도는 인터넷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 엠파스, 다음 등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며 주로 네이버의 정보를 이용하였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했다.

아래 그림에서 파란색 바탕으로 된 이름의 경우는 남자, 빨간색 바탕으로 된 이름은 여자를 나타내며 굵은 실선은 혼인 관계를 나타낸다. 화살표로 나타낸 부분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쪽이 부모, 그 반대쪽이 자식을 나타낸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삼성가 인맥 지도 1.0

가장 먼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했더니 전 삼성그룹 회장이었던 아버지 고(故)이병철, 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자 현대미술관회 회장인 아내 홍라희, 제일모직 패션부문 상무보인 딸 이서현, 남편인 김재열 현 제일모직 상무,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인 딸 이부진과 남편인 임우재 현 삼성전기 상무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2005년 사망한 딸 이윤형의 정보가 함께 나왔다. 이재용씨의 아내 임세령씨나 임세령씨의 동생 임상민씨의 정보는 따로 나와 있지 않았지만, 임세령씨와 임상민씨의 아버지인 임창욱 현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두 딸에게 경영 승계를 시도하고 있음이 잇달아 기사에 오르고 있다(뉴스메이커: [비즈피플]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동아일보: 재계 올해 화두는 지주회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 홍라희씨를 중심으로 했더니 전 내무부·법무부 장관이자 동양방송·중앙일보 대표이사였던 아버지 고(故)홍진기, 전 주미대사관이자 현 중앙일보 회장인 동생 홍석현, 전직 검사이자 현 보광훼미리마트 대표이사인 동생 홍석조, 전 삼성SDI 부사장이자 현 보광창업투자 회장인 홍석준, 현 보광 대표이사회장이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회장인 동생 홍석규,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인 동생 홍라영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고(故)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으로 검색을 했더니 이건희 현 삼성그룹 회장 외에 이건희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현 신세계그룹 회장의 정보도 함께 나왔다. 이명희 회장으로부터는 남편인 정재은 현 조선호텔 명예회장, 현 신세계 부회장인 아들 정용진, 정용진의 전처였던 탤런트 고현정, 현 조선호텔 상무인 딸 정유경, 정유경의 남편인 문성욱 현 신세계I&C 상무의 정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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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인맥 지도 2.0
CJ그룹에 대한 내용이 빠졌다는 Son님과 고이고이님의 지적에 따라, CJ그룹과 한솔그룹, 새한미디어에 관련된 내용이 추가되었다. – 2007/1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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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인맥 지도 3.0
KH님의 의견에 따라 삼성과 LG와의 관계에 관해서도 추가한다. – 2007/11/07 19:00
삼성가의 인맥 지도를 확장하려면 이건희 현 삼성그룹 회장이 아닌 故이병철(1910~1987) 전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더 바람직할 것 같다. 이병철씨는 4남 6녀, 총 열 명의 자녀가 있었다. 첫 번째 부인인 박두을(1905~2000)씨로부터는 위에서부터 장녀 이인희(1928~ ), 장남 이맹희(1931~ ), 차남 故이창희(1933~1991), 차녀 이숙희(1935~ ), 삼녀 이순희, 사녀 이덕희(1940~ ), 삼남 이건희(1942~ ), 오녀 이명희(1943~ )가 있고, 삼성 측에서 밝히기를 꺼리는 이병철씨의 일본인 두 번째 부인으로부터 사남 이태휘(1947~ ), 육녀 이혜자(1962~ )가 있다.

이병철의 장남 이맹희씨는 손경식(1939~ ) 현 CJ 대표이사 회장이자 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의 누나 손복남(1933년 출생)씨와 결혼했으며, 차녀 이숙희씨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결혼했다. 삼녀 이순희씨는 현 대학교수이자 제일기획 상임고문인 김규(1934~ )와, 사녀 이덕희씨는 전 삼성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회장 이종기(1936~2006)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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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인맥 지도 4.0
2007/11/12 수정 후 2007/11/17 추가 수정함.
한솔그룹은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씨가 중심으로 남편은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옛 고려병원) 이사장이며 그 아래로 장남 조동혁, 차남 조동만, 삼남 조동길, 장녀 조옥형, 차녀 조자형, 이렇게 3남 2녀를 두고 있다(서울신문,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②-한솔그룹’). 삼성으로부터의 계열 분리는 지난 1991년 전주제지(현 한솔제지)가 떨어져 나옴으로써 이루어졌다. 조동혁 한솔 명예회장은 아내 이정남씨와의 사이에서 장녀 조연주, 차녀 조희주, 아들 조현준, 이렇게 세 명의 자녀를 가졌고, 조동만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은 이미성씨와의 사이에서 장녀 조은정, 차녀 조성진, 아들 조현승, 역시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조동만 현 한솔그룹 회장은 안영주씨와의 사이에서 딸 조나영, 아들 조성민, 두 자녀가 있다. 조옥형씨는 권대규 한솔창업투자(현 HS창업투자) 부사장과의 사이에서 권애영, 권이주, 두 딸이 있으며 조자형씨는 타이완 계 미국인 빈센트 추와 결혼하여 양과 경,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솔가 혼맥의 특징은 다른 재벌가와 달리 대체로 정략 결혼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한솔 그룹의 전문경영인 중에서 선우영석 한솔제지 부회장의 아내 안인숙씨는 조동만 회장의 아내인 안영주의 언니이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는 1971년, 선친의 눈밖에 나면서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현재의 CJ(전 제일제당)는 이맹희씨의 장남인 이재현 현 CJ그룹 회장과 그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주축이 되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CJ의 계열 분리는 93년부터 97년까지 이루어졌다. 이병철씨의 장남 이맹희씨는 손복남 현 CJ 고문과 결혼했다. 손복남씨의 아버지는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씨이다. 손경식 현 CJ 대표이사 회장은 손복남씨의 남동생이다. 이맹희씨와 손복남씨 사이에는 장녀 이미경씨, 장남 이재현씨, 차남 이재환씨가 있다. 이미경씨는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현재 김석기 전 사장은 최근 학력 위조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윤석화씨의 남편이다)했으며, 이재현씨는 대학 때 만난 김희재씨와 결혼, 딸 이경후, 아들 이선호, 1남 1녀를 두고 있다. 차남 이재환 CJ 경영기획실 상무는 7·8·9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기식 전 공화당 의원의 딸 민재원씨와 결혼, 딸 이소혜, 아들 이호준, 1남 1녀를 두고 있다.


1995년 7월 새한미디어와 당시 제일합섬(현 새한)을 묶어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차남 이창희씨를 중심으로 1996년 1월 새한그룹이 출범한다. 이창희씨는 아내 이영자씨(일본인으로 원래 이름은 나카네 히로미이며, 아버지는 일본 미쓰이 물산 중역 출신인 나카네 쇼지)와의 사이에서 장남 이재관, 차남 이재찬, 삼남 이재원, 장녀 이혜진을 두었다. 이재관씨는 동방그룹 김용대 회장의 딸 김희정씨와 결혼하였고 이재찬씨는 최선희씨와 결혼했다. 최선희씨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그의 전처인 배인순씨(펄 시스터스 멤버)의 딸이다. 최원석 전 회장은 2003년 전 아나운서이자 현 동아방송예술대 이사인 장은영씨와 재혼했다. 삼남 이재원씨는 김일우 서영주정 사장의 딸인 김지연씨와 결혼했고, 막내 이혜진씨는 조내벽 라이프그룹 회장의 아들 조명희씨와 결혼했다.
이병철씨의 차녀 이숙희씨는 구인회 전 럭키(현재의 LG) 회장의 아들인 구자학씨와 결혼했다. 구자학씨는 금성사 사장, LG반도체·LG건설 회장직을 맡다가 2000년 외식 산업인 아워홈으로 독립했다. 아들 구본성, 딸 구명진을 두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5녀 이명희 현 신세계그룹 회장이 중심이다. 남편은 정재은 현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이며 정용진, 정유경,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용진 현 신세계 부회장은 1995년 인기 탤런트 고현정과 결혼해 정해찬, 정해인, 1남 1녀를 가졌지만 2003년 파경을 맞았으며 (양육권은 정용진씨가 가졌다), 정유경 현 조선호텔 상무는 초등학교 동창인 문성욱씨와 결혼해 문서윤, 문서진, 두 딸을 가졌다.

이건희 회장의 딸 이서현 현 제일모직 상무보는 김병관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아들 김재열 현 제일모직 상무와 결혼, 1남 3녀를 두었고, 이재용씨는 임세령씨와의 사이에서 1남(이지호, 2000~ ) 1녀(이원주, 2004~ )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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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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