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상대동] 더 피아노 (The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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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끼고 바람이 쌀쌀했던 지난 가을 어느 날, 도안신도시와 바로 이웃한 상대동의 <더 피아노(The Piano)>라는 브런치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도안동은 서구, 상대동은 유성구인데, 상대동은 다들 그냥 도안신도시의 일부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벌써 방문한 지 몇 달이나 되고 해서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그냥 기록이라도 남겨 두자 싶어 후다닥 포스팅합니다.


깔끔한 건물 외관. 하지만 차량을 가지고 가실 땐 주차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됩니다. 지금도 지나다 보면 저 주위로 빌라나 건물 공사가 한창이어서 공사 차량 때문에 신경쓰일 뿐만 아니라 원체 주차할 공간 자체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실내 역시 단정하게 정리돼 있네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널찍합니다. 그런데 막상 앉아 보면 좀 휑한 느낌입니다. 다만 공간이 넓어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나쁘지 않겠더군요. 옆에 유모차를 두고 어린 아이가 테이블 주변에서 가볍게 돌아다녀도 이웃 테이블에 큰 실례가 되지 않을 정도는 됩니다.

테이블은 창가쪽으로 많이 배치된 편이고 가게 한쪽 구석과 가운데에는 빵을 팔고 있습니다. 브런치 카페라고 보기에는 빵 판매대와 진열이 제법 커 보였습니다.


메뉴. 브런치 메뉴나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이 같이 나옵니다. 아이스나 라떼로 변경하려면 500원, 다른 음료로 변경하려면 1,000원을 추가하면 됩니다.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는 19,900원, 팬케익,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브레드 푸딩은 각각 9,900원, 8,900원, 7,900원입니다. (가격표 뒷자리가 900원으로 끝나면 계산하기 힘들던데 -_-;) 샌드위치는 8천원에서 만원 사이 가격이네요. 사진에는 없는데, 파스타와 리조또, 피자까지 판매합니다.


사진에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2,000원 추가하면 NFC(Not From Concentrate) 오렌지 주스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주문했습니다. 용량이 500ml도 넘을 법한 커다란 잔에 음료를 가득 담아 주시더군요. 오른쪽에 놓인 유리잔도 작은 크기가 아닌데 그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음료와 잔,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햄&치즈 샌드위치.


이건 팬케익인데, 사진상으로도 팬케익처럼 보여야 할 텐데, 실상은 먹던 중 찍은 사진이라 비주얼이 영 꽝이네요.


마무리하자면 맛은 뭐, 평범합니다. 특별히 맛있거나 딱히 모자라지도 않았구요. 샌드위치는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하시던데, 저는 기대보다는 별로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NFC 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간이 널찍하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 좀 아쉽구요, 주차는 꽤 불편합니다.





참고
[대전광역시 유성구 상대동] 아카바의 식탁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봉명서로] 밋미앳봉스 (Meet Me at Bong's)

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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