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KT 하이텔에 "필름즈(지금은 사라진 http://films.hitel.net/)"라는 제법 유명한 페이지가 있었다. (KT 하이텔은 현재 포털 사이트 파란(http://www.paran.com/)으로 재편되어 운영되고 있다.)
당시 영화 정보를 얻기 위해서 자주 가던 사이트는 키노(http://www.nkino.com/)와 필름즈 두 군데였는데, 키노는 그 이전부터 영화 잡지를 발행하던 곳에서 운영하던 곳이라 자주 갔었고, 필름즈는 사람들의 영화평이나 영화 랭킹을 보기 위해 갔었다. 사람들이 영화 별점을 매긴 것을 정리해서 1위부터 100위까지 표시해 둔 것이었다 (성별에 의한 분류도 옵션으로 있었다). 물론, 사람들의 취향이 서로 다르다 보니 왜 이런 영화가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한번씩 심심하거나 기분 전환을 시키고 싶을 때 하이텔 필름즈에 있는 영화 목록 중에서 하나를 뽑아 보는 건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2004년 말), 갑자기 필름즈 사이트가 먹통(?)이 되었다. 게시물 업데이트도 거의 없고···. 사실상 거의 폐쇄 분위기였다. 그러다가 2005년 초, 필름즈 부문만 네이버에 인수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바로 도메인 네임이 그것인데, http://films.naver.com/으로 접속을 시도하면 페이지를 이동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http://movie.naver.com/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필름즈의 흔적은 거기까지. 네이버 무비는 하이텔 필름즈와는 완전히 다른 사이트가 되었다. 그리고 예전의 필름즈 랭킹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네이버에는 새로운 랭킹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300명 이상이 평가한 영화에 대해 랭킹에 포함시키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네이버 무비의 랭킹은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아직 랭킹에 포함된 영화는 400편이 채 되지 않는다.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지 이제 막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최근 1년 전후의 개봉작이야 사람들이 많이 평가를 했을 테니 랭킹에 잘 포함되어 있지만 그 이전의 영화에 대한 평은 지속적으로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에 다시 네이버 무비에 들어가서 랭킹을 살펴 보던 중,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던 도중 오류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일부 영화는 랭킹에 들어 있다가 갑자기 랭킹에서 빠지기도 했으며, 300명 이상이 평가한 영화인데도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에 문의를 했고, 오늘 그 답장을 받았다. 간단한 오류였기에 힘들지 않게 처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 그림은 네이버 무비 슈퍼DB의 오늘자 결과이다. 며칠 전만 해도 인생은 아름다워가 1위였는데, 오늘은 천녀유혼이 1위이다. 영화 별점을 매긴 사람이 400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최근에 랭킹에 포함된 것 같다. 네이버 무비 슈퍼DB의 모든 영화에 대한 랭킹은 2005년 2월 7일부터 찾아 볼 수 있으며, 2006년 2월 13일자 랭킹은 http://movie.naver.com/movie/sdb/rank/rmovie.nhn?sel=pnt&date=20060213로 가면 볼 수 있다.
랭킹을 보면 우리 나라 관객들은 영화 별점을 참 잘 준다는 생각이 든다. 2006년 2월 13일, 오늘자 결과를 보면 1위부터 83위까지의 영화가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의 평점을 얻었다. 이는 IMDB(홈: http://www.imdb.com/, 랭킹: http://www.imdb.com/chart/top/)에서 보여 주는 결과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IMDB의 경우 현재 1위가 대부(The Godfather, 1972)로 9.1점, 2위가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로 9.0점, 3위부터는 모두 9점 미만의 평점을 얻었다. (네이버 무비에서 대부는 9.4점의 평점을 얻고 있지만 아직 투표 인원이 270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위에는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IMDB와 네이버 무비의 영화 평점 산출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긴 한데, 지금은 머리 복잡해지는 일을 하기 싫어서 그냥 보이는대로만 적고 말았다.
당시 영화 정보를 얻기 위해서 자주 가던 사이트는 키노(http://www.nkino.com/)와 필름즈 두 군데였는데, 키노는 그 이전부터 영화 잡지를 발행하던 곳에서 운영하던 곳이라 자주 갔었고, 필름즈는 사람들의 영화평이나 영화 랭킹을 보기 위해 갔었다. 사람들이 영화 별점을 매긴 것을 정리해서 1위부터 100위까지 표시해 둔 것이었다 (성별에 의한 분류도 옵션으로 있었다). 물론, 사람들의 취향이 서로 다르다 보니 왜 이런 영화가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한번씩 심심하거나 기분 전환을 시키고 싶을 때 하이텔 필름즈에 있는 영화 목록 중에서 하나를 뽑아 보는 건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2004년 말), 갑자기 필름즈 사이트가 먹통(?)이 되었다. 게시물 업데이트도 거의 없고···. 사실상 거의 폐쇄 분위기였다. 그러다가 2005년 초, 필름즈 부문만 네이버에 인수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바로 도메인 네임이 그것인데, http://films.naver.com/으로 접속을 시도하면 페이지를 이동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http://movie.naver.com/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필름즈의 흔적은 거기까지. 네이버 무비는 하이텔 필름즈와는 완전히 다른 사이트가 되었다. 그리고 예전의 필름즈 랭킹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네이버에는 새로운 랭킹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300명 이상이 평가한 영화에 대해 랭킹에 포함시키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네이버 무비의 랭킹은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아직 랭킹에 포함된 영화는 400편이 채 되지 않는다.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지 이제 막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최근 1년 전후의 개봉작이야 사람들이 많이 평가를 했을 테니 랭킹에 잘 포함되어 있지만 그 이전의 영화에 대한 평은 지속적으로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에 다시 네이버 무비에 들어가서 랭킹을 살펴 보던 중,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던 도중 오류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일부 영화는 랭킹에 들어 있다가 갑자기 랭킹에서 빠지기도 했으며, 300명 이상이 평가한 영화인데도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에 문의를 했고, 오늘 그 답장을 받았다. 간단한 오류였기에 힘들지 않게 처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 그림은 네이버 무비 슈퍼DB의 오늘자 결과이다. 며칠 전만 해도 인생은 아름다워가 1위였는데, 오늘은 천녀유혼이 1위이다. 영화 별점을 매긴 사람이 400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최근에 랭킹에 포함된 것 같다. 네이버 무비 슈퍼DB의 모든 영화에 대한 랭킹은 2005년 2월 7일부터 찾아 볼 수 있으며, 2006년 2월 13일자 랭킹은 http://movie.naver.com/movie/sdb/rank/rmovie.nhn?sel=pnt&date=20060213로 가면 볼 수 있다.
랭킹을 보면 우리 나라 관객들은 영화 별점을 참 잘 준다는 생각이 든다. 2006년 2월 13일, 오늘자 결과를 보면 1위부터 83위까지의 영화가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의 평점을 얻었다. 이는 IMDB(홈: http://www.imdb.com/, 랭킹: http://www.imdb.com/chart/top/)에서 보여 주는 결과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IMDB의 경우 현재 1위가 대부(The Godfather, 1972)로 9.1점, 2위가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로 9.0점, 3위부터는 모두 9점 미만의 평점을 얻었다. (네이버 무비에서 대부는 9.4점의 평점을 얻고 있지만 아직 투표 인원이 270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위에는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IMDB와 네이버 무비의 영화 평점 산출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긴 한데, 지금은 머리 복잡해지는 일을 하기 싫어서 그냥 보이는대로만 적고 말았다.
에필로그 1
재미있는 사실은, 파란닷컴에서는 무비라는 이름을 달고 다시 영화 관련 정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KT와 NHN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KT에서 필름즈를 네이버에 넘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에필로그 2
혹시나 예전 필름즈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웹 아카이브(http://web.archive.org/)를 찾아가 검색해 보았다. 하지만 이미 캐싱된 이미지가 거의 다 사라져버려서 예전의 모습을 찾기란 불가능해 보였다.'문화 예술 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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