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그립 하빈저(Harbinger)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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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입사하고 운동량은 줄고 음주량은 늘면서 영 몸매 관리를 못했더니 술만 느는 게 아니라 뱃살과 옆구릿살이 함께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초가을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잡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초여름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회사에서 일이 많이 터지면서 당분간 운동을 접어야 했기에 예상보다 일정이 많이 늦어졌다. 매일 가지는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는 꼬박꼬박 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손바닥이다. 제법 무게가 나가는 기구들과 씨름하다 보니 손바닥이 손가락과 만나는 지점에 굳은살이 밴 것이다. 굳은살이 배니 단순히 외관상 좋지 않아 보이는 것 외에 운동할 때에도 불편한 점이 있었다. 가끔 아령이나 역기, 혹은 기구를 사용할 때 굳은살 부분이 접히면서 적당한 자세를 취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손바닥의 굳은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더니 여자친구가 트레이닝용 장갑을 선물해 주었다.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트레이너로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건 아니고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만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어떤 장갑이 괜찮은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은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하빈저(Harbinger) 1260이라는 모델이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손목 보호대가 함께 있는 장갑이 좋다고 하는데 아직은 초보 수준이다 보니 그 정도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손가락만 밖으로 나오는 장갑을 골랐다. 그랬더니 사은품으로 줄자도 함께 왔다. 손목이나 팔뚝, 허벅지 굵기를 재기 좋게 만든 제품이었다.

하빈저(Harbinger) 트레이닝 그립


손바닥 부분을 가죽으로 덧대 기구를 잡더라도 불편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하빈저(Harbinger) 트레이닝 그립


줄자로 손목 둘레를 한번 재 보았다. 양쪽 손목 모두 가장 가는 부분이 약 16.5cm 정도(6.5 인치)였다.

사은품으로 따라 온 줄자


장갑을 착용한 모습. 손가락이 짧아 볼품은 없지만 미리 손바닥 둘레를 측정한 후 구입한 제품이라 밀착감이 상당하다.

하빈저(Harbinger) 트레이닝 그립을 착용한 사진
하빈저(Harbinger) 트레이닝 그립을 착용한 사진


구입한 장갑을 끼고 며칠 운동을 해 보았다. 처음에는 가죽이 길들여지지 않아 뻑뻑한 느낌이었는데 며칠 지나자 제법 부드러워져서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 예전에는 무거운 중량을 들 때 굳은살 때문에 불편한 적도 많았는데 장갑을 끼고 나서는 훨씬 편안한 자세로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구입한 제품이지만 상당히 만족스럽고, 당분간은 별다른 불편 없이 운동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장갑을 선물해 준 여자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이거, 짱이야!” d=(^o^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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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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