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Toyota)의 아이리얼(i-Real)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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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요타(Toyota)는 2007년 도쿄모터쇼(Tokyo Motor Show, 동경모터쇼)에서 아이리얼(i-Real)이라는 독특한 개인용 이동 차량을 발표했다. 이는 2003년에 발표한 PM, 2005년 아이유닛(i-unit), 2006년 아이스윙(i-swing)의 계보를 잇는 개인용 이동 차량 컨셉이다. 얼핏 보기에는 마치 한 단계 진화한 세그웨이(Segway)처럼 보인다.

다음 이미지(출처: autoblog.com)에서 볼 수 있듯 앞에 두 개, 뒤에 한 개, 총 세 개의 바퀴가 달린 형태이다. 재미있는 것은 운행 속도에 따른 형태 변화이다. 아이리얼(i-Real)은 저속 모드에서는 휠베이스(wheelbase)를 줄인다. 이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보행자와 비슷한 눈높이를 유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속 모드에서는 휠베이스가 늘어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무게 중심이 낮아지고 운행 성능도 높아지게 된다. 최고 속도는 30 km/h(18.6 mph)이다. 이러한 최고 속도는 일본에서 50 cc 차량에 대한 법적 최고 속도가 30 km/h이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정해진 것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리얼(i-Real)은 전기를 이용하는 차량(electric vehicle)이라는 점이다.

저속 모드와 고속 모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차량(?)의 제원도 그에 맞추어 달라진다. 먼저 전폭은 700 mm이다. 하지만 전장은 고속 모드와 저속 모드에서 각각 1,510 mm와 995 mm(휠베이스는 1,040 mm와 485 mm)이다. 또 전고는 고속 모드와 저속 모드에서 각각 1,430 mm와 1,125 mm이다.


아래 세 이미지는 아이리얼(i-Real)을 각각 앞, 뒤, 옆, 위에서 바라본 이미지이다. 첫 번째 이미지는 휠베이스를 줄인 상태이고, 두 번째 이미지는 휠베이스를 늘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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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미지에서도 역시 휠베이스를 줄인 상태와 늘인 상태를 비교할 수 있으며 또한 뒷부분에 LED를 이용하여 화려한 그림이 나타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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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모드에서는 휠베이스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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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모드에서는 휠베이스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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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속으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보행자와 함께 이동하기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웃한 보행자와의 안전도 신경쓰고 있다. 위 그림과 아래 그림을 보면 아이리얼(i-Real) 뒷부분이 밋밋한 경우도 있고 꽃무늬가 드러난 경우도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일종의 배려이다. 아이리얼(i-Real)에는 주위를 살피는 센서(perimeter monitoring sensors)가 있어서 주변에 충돌할 것 같은 사람이나 물체가 없는지 살핀다.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에게는 경고음과 진동을 발생시키며 동시에 주위에 있는 사람은 아이리얼(i-Real)에서 발산하는 빛과 소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모터쇼에서는 두 가지 색상의 버전이 공개되었다. 위에서 보인 검은색 외장과 흰색 좌석을 가진 모델과 아래에 있는 흰색 외장에 황갈색 좌석을 가진 모델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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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이리얼(i-Real)의 조작 레버 및 팔걸이 부분이다. 따로 팔을 들고 있을 필요 없이 팔걸이에 자연스럽게 팔을 걸친 후 레버 조작을 통해 운전을 할 수 있다. 또 그 옆에는 디스플레이가 있어 차량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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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동영상은 직접 아이리얼(i-Real)을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레버를 이용하여 좌우로 방향을 전환하는데 운전 방향에 따라 차량이 함께 기울어지는 모습이 흡사 모터바이크를 보는 듯하다.



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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