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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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이 바쁘다 보니 블로그에도 글을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어차피 자주 남기지도 않았었지만) 웹 서핑 같은 것도 거의 상상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다 오늘 간만에 짬을 내어 평소에 간간이 방문하던 <클리앙>이라는 사이트를 들어가 보았다.

다른 게시판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소식>이라는 게시판만 이용하는 편이다. 얼리 어답터를 자극하는 기사나 지름신을 소환하는 글이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다양하고 재미있는 글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오늘 방문한 이곳은 과연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곳인지, 아니면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 소식을 가져다 나르는 곳인지 모르는 글들로 가득차 있었다. 아래 그림에서 노란색으로 배경이 처리된 글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아이폰과 관련된 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리앙의 <새로운 소식> 게시판



가끔 다른 사람들의 인터넷에서 둘러 보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형태의 블로그가 있다. 올라오는 글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다른 곳에서 마구 가져다 와서 긁어 붙인 곳이 그런 곳이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았다면 그나마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텐데···. (설령 그것이 단 한 줄일지라도.)

그렇다고 해서 그 게시판이 그런 곳이라는 주장은 아니다. 아이폰(iPhone)이 가진 상품성과 파괴력이 그 정도로 강력하다는 반증일 것이라 여기는 것이고, 이러한 열풍도 조금만 지나면 다시 잠잠해질 것이며 자정 작용을 거쳐 정말 "새로운" 글들만 다시 등록될 것이라 믿는다.

다시 한번 아이폰(iPhone)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고, 사용자들이 얼마나 진정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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