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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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멀리 타향에 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처럼 친구들과 정겨운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참을 떨어져 지내다 만나서 이따금 느끼는 것은, 서로 얼굴을 함께 하지 못하는 공백만큼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현재의 상대방이 아닌, 그 이전의 상대방으로 느끼고 이해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조그마한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고, 또 그것이 커지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한동안 친구들에게 무심했던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일찍 깨달은 것이 다행이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하는, 그런 연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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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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