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어은동] 치마치마벤또 (ちまちま弁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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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와 충남대 사이, 유성구청 근처에는 특이하고 맛있는 집이 많습니다. 이곳은 ‘작고 아담한 도시락’, ‘아기자기한 도시락’이라는 뜻의 “치마치마벤또(ちまちま弁当)”입니다. 나무 그릇에 음식을 오밀조밀하게 담아 판매하는 곳인데, 일본 정통식 도시락은 아니고 한국식 취향이 가미된 곳이라고 합니다.


평일런치특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차슈벤또와 우야꼬벤또를 7천원에서 6천원으로 할인해서 판매한다네요.


음식점 카운터 옆에 놓인 벚나무 장식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서너 개 정도에 불과하고 마치 일본의 음식점들이 그러하듯 혼자 찾아 온 손님들이 식사하기 좋게 창가로 줄줄이 자리가 나 있습니다. 실내는 깔끔하고 단정하게 잘 정리돼 있습니다.


메뉴판. 벤또(べんとう, 弁当) 즉 도시락은 대체로 7,000원에서 13,000원 사이의 가격대입니다. 민물장어 도시락만 20,000원으로 가격이 톡 튀어나와 있네요. 우동, 라멘, 모밀 등 국수류는 6,000원에서 7,000원입니다.


나무로 된 수저, 예쁜 냅킨꽂이.


종지에 ちま(치마)라고 적혀 있네요.


벤또를 주문하면 이렇게 음식이 예쁘게 담겨 나옵니다. 얼핏 보기에 나무 그릇이 참 커 보이는데, 실제로는 나무로 된 바닥의 두께도 있어 성인 남성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내용물이 다양해서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맛도 좋습니다.


왕새우튀김.


포장도 가능한데, 이렇게 용기에 담아 줍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이렇게 >ㅂ< 예쁜 걸 어떻게 먹으란 말인가요? ^ ^




유성구청 뒤로는 길도 좁고 주차한 차들도 많아 음식점을 찾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이르면 유성구청 주차장에 주차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골목길에 주차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Posted by EXIFE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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